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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처럼 무인점포 점거한 간 큰 40대 검거

2024-05-14 10:51

지난달 22일 효자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경찰에게 "매장에 이상한 짓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하여 매장 안에 있던 41세 A씨를 발견했는데, 그는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아두었다. 

 

경찰의 경고에도 A씨는 건물 안에서 숨어 있었고,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침투조를 배치했다.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침투조가 매장 안으로 진입해, 경찰 출동 25분 만에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A씨가 체포되었다.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새벽 2시 16분쯤 매장에서 식료품을 훔쳐 먹고는 이를 들키자 매장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8시간 동안 매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냉동식품을 무단으로 취식하며 편의점에서 잠옷을 사와서 매장 안에서 편히 잠을 자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먹은 음식값은 3만 원어치이며, 파손된 집기 등 피해액은 30만 원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