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교통법 변화! 뉴욕시, 무단횡단 단속 해제의 배경은?

2024-10-31 11:23

미국 뉴욕시에서 무단횡단이 합법화되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시의회에 따르면, 시 행정규정에서 무단횡단 항목을 삭제하고, 운전자와 보행자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무단횡단 합법화 조례가 지난 26일 발효되었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 소속 머시디즈 나르시스 시의원이 주도로, 많은 뉴욕 시민이 일상적으로 무단횡단을 하면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 과거 2019년 무단횡단 단속 건수 중 90%가 흑인이나 라틴계였다는 사실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뉴욕시 외에도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는 보행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인종차별적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무단횡단을 단속하지 않는 조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무단횡단이 합법화되었다고 해서 차량에 대한 보행자의 우선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보행자가 빨간불일 때는 여전히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뉴욕시의회는 새로운 조례와 함께 보행자와 운전자의 권리 및 책임에 대한 교육을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하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