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유재석, 강소라 연예인병 고백에 “그 정도면 중증”
2026-10-23 08:12
방송인 유재석이 배우 강소라의 과거 ‘연예인병’ 경험담에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강소라가 한여름에도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다녔으며, 사진 요청도 자신의 얼굴 상태에 따라 달리 대응했다고 털어놓자 유재석은 “그 정도면 중증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강소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시기부터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된 과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강소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강소라는 무명 시절이 길지 않았던 탓에 연예인병도 일찍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여름에도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착용한 채 외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마스크를 쓰고 다닌 것만으로 연예인병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강소라는 당시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을 때도 자신의 외모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얼굴이 부어 있지 않을 때는 흔쾌히 사진을 찍어줬지만, 부었다고 느끼는 날에는 요청을 피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강소라의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은 “그 정도면 중증 아니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연예인병이 심한 경우에는 정도가 훨씬 심하다며, 인기를 얻었다가 시간이 지나 인기가 사라지면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강소라는 이에 공감하며 연예인은 한순간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연예인은 한 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소라는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들려줬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두 달 동안 약 16kg을 감량한 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막연히 꿈을 꾸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 세계에 들어가 경험해 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연기를 통해 자신이 상상해 온 세계를 현실에서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대표작인 드라마 ‘미생’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강소라는 작품의 원작 웹툰을 이미 읽은 상태였으며,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마음을 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출연 제안을 받고 “10초도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생’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실제 외국어 회화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언어의 뉘앙스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특정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과 작품 속 상황에 맞게 말의 느낌을 살리는 연기는 다르다는 점을 전했다.
강소라는 독서가 연기와 상상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말했다. 만화와 소설을 읽으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을 더욱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직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배우라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소라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서 하춘화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미생’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겪었던 경험뿐 아니라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과 연기에 대한 생각도 함께 전했다.
유재석과 강소라의 대화는 과거의 미숙했던 모습을 솔직하게 돌아보는 동시에 인기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연예계의 특성을 짚었다. 강소라가 자신의 경험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유재석이 특유의 유머로 받아치면서 이날 방송은 웃음과 함께 배우의 성장 과정까지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












